“문어는 꼭 바다에서 살아야 하나요?”

선입견 없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소중함!

평화로운 마을에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문어가 갑자기 나타났어요.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문어가 지붕 위에 떡하니 앉아 있다는 사실이었지요. 마을 사람들은 뜬금없는 곳에 자리잡은 채 옴짝달싹 않는 거대한 문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구급 대원을 불러 쫓아내려 했지만 문어가 끈질기게 버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게 되었지요. 그러나 문어는 어른들의 염려와 달리 아이들과 숨바꼭질이랑 축구 시합도 함께하며 사이좋게 잘 지냈어요. 또 마을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 척척 도와주면서 마을에 적응해 나갔지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문어가 사라졌어요. 대체 문어는 어디로 간 걸까요? 《어마어마한 문어가 하늘에서 뚝!》은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과 우리와 다른 상대를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소중함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이 그림책에서는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문어가 하늘에서 떨어져 지붕에 있어요. 우리는 어떤 사람이나 대상에 대해 고정된 잣대를 갖고 대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잣대는 대개 자신의 경험이나 교육, 다른 이에게 들었던 것에 의해 굳어진 것이지요. 그림책 속 마을 어른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나 우리가 미리 알고 있었던 것만으로 대상을 오롯이 알 수는 없어요. 새 친구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만나다 보면 처음 생각과 전혀 다른 모습이나 성격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이와 함께 문어를 대하는 마을 어른과 아이 들의 행동을 비교하며 이야기해 보면 흥미로울 거예요. 그리고 내가 만약 문어라면 기분이 어떨지,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우리 아이가 나와 다른 낯선 무언가에 대한 거부감을 덜고, 나아가 함께하는 소중함을 알게 될 거예요.

피터 벤틀리 ｘ 스티븐 렌턴이 만들어 낸 환상의 조합!

리드미컬한 글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일러스트로 가득한 그림책

★ 밝고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 아이들은 좋아하지만 어른들이 싫어하는 문어의 매력적인 이야기! _워터스톤스

★ 피터 벤틀리의 멋진 운율이 돋보이는 그림책! _북트러스트, 그레이트 북 가이드 2021

★ 이민자를 환영하는 따뜻하고 재치 있는 그림책! _굿리즈

피터 벤틀리는 웃음을 주는 재미난 어린이책에 수여하는 ‘Roald Dahl Funny Prize’을 2011년에 수상한 데 이어, 그림책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King Jack and the Dragon)》으로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글 작가예요. 스티븐 렌턴 또한 세인즈버리 올해의 아동 도서상 (Sainsbury 's Children's Book Award)을 수상한 인정받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피터 벤틀리와 스티븐 렌턴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탄생한 《어마어마한 문어가 하늘에서 뚝!》은 평범한 어느 마을의 평범한 집 지붕에 거대한 문어가 나타났다는 기발하고도 엉뚱한 상황을 아이의 시선에서 풀어 나갑니다. 독특한 제목과 설정만으로도 그림책 속 마을에 어떤 일들이 생길지 궁금증을 유발하지요. 무엇보다 주인공 문어를 선명한 팬톤 컬러로 처리함으로써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책을 읽는 내내 독자들의 시선을 문어에 집중시켜 특별함을 더합니다. 또 상황에 따라 익살스럽게 변하는 마을 사람들의 표정은 물론, 집 주인의 직업에 맞춰 집 모양까지 세심하고 재미있게 표현했지요. 《어마어마한 문어가 하늘에서 뚝!》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신나는 동요를 부르는 것처럼 운율감이 느껴지는 글과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일러스트로 가득해 읽을수록 더욱 매력적일 뿐 아니라 먼 훗날까지 아이의 기억 속에 남는 유쾌한 책이 될 거예요.